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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네트워크] 대덕R&D특구 연구소 기업들 기술화사업 속속 성과

■ 대덕<br>6년새 18곳 운영중… 증가 추세<br>매출액도 연평균 143%나 늘어<br>지경부, 올 61억 투입 "육성 박차"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특구는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 성과물을 사업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대덕특구 전경

연구개발특구내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의 연구개발(R&D) 성과물을 상업화ㆍ산업화하는 기술사업화 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대학ㆍ공공연구기관이 보유기술을 활용해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한 연구소기업의 매출액은 연평균 143%나 증가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연구소기업 큰 성과=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지난 2006년 이후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의 R&D 성과물을 사업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들 기관이 직접 자본금을 부담하고 설립하는 연구소기업 육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2006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연구소기업 선바이오텍을 설립한 이후 총 23개 연구소기업이 연구개발특구내에 설립됐고 현재 18개 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총매출액은 430억원. 지난 2009년 284억원보다 52% 증가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총매출 연평균 증가율은 143%에 달한다. 전체 직원수도 지난해 말 기준 272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128%에 이른다. ◇늘어나는 연구소기업=지난 11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출자한 원자력안전평가원이 신규 등록했다. 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KAIST, ETRI홀딩스 등 5개 이상의 기관이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원자력안전평가원은 원자력 방재 솔루션을 사업으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을 계기로 방사능 방재시스템 확대 및 비상대응체계 수립과 관련해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14개 기관의 특허 6,010건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55억원을 지원해 유망기술 1,021건을 발굴했고 우수기술 수요기업 2,269건을 찾았다.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유망기술 197건을 기업에 이전하는 성과를 거뒀고 이를 통해 공공연구기관이 기술이전 계약금 220억원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연구소기업 육성 박차=지식경제부와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올해 연구소기업 설립 지원에 9억원, 상용화에 52억원을 투입해 시장의 조기진입 및 안정적인 성장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연구소기업 등 공공연구성과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창업을 촉진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기술가치평가지원, 비즈니스전략모델수립지원, 디자인ㆍ마케팅지원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연구개발특구로 새로 지정된 대구와 광주특구를 연계한 기술사업화에도 착수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재구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은 "연구소기업 설립자격을 전국의 공공연구기관으로 확대해 매년 10개사가 창업하는 등 단기간에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패키지 형태로 지원할 것"이라며 "오는 2015년까지 매출 5,000억원과 6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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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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