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230만주 추가 매입

지분율 18.72%로 높여 '경영권 방어벽' 강화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230만주 추가 매입 지분율 18.72%로 높여 '경영권 방어벽' 강화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현대그룹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23일 현대상선 지분을 추가 매입, 현대중공업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공시를 통해 경영권 안정을 위해 현대상선 주식 230만주를 517억5,000만원(주당 2만2,500원)에 추가 매입해 지분율이 기존 17%에서 18.72%로 1.72%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그룹은 우호 지분을 40.54%까지 높여 현대중공업그룹 측 우호지분(31.37%)과의 격차를 9.17%포인트로 벌렸다. 현대중공업 측이 현대상선 지분 8.30%를 보유한 현대건설을 인수한다고 해도 현대그룹 측이 지분 경쟁에서 앞서게 된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번 추가 주식매입으로 현대상선의 우호지분율이 40%를 넘게 됐다"면서 "현대상선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에 힘입어 자사의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통해 우호세력인 케이프포천에 유상 증자 실권주 전부인 28만5,512주를 배정했으며 이날 현대엘리베이터마저 지분을 추가 매입함에 따라 현대그룹이 다각도로 지분 확보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측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현대상선 경영권을 방어한다는 게 그룹의 기본적인 입장"이라면서 "갈수록 현대중공업 측과의 지분율이 벌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6/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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