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카드] 7억 사은행사 주목

삼성카드(대표 이경우)가 대대적인 경품행사를 펼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끈다.삼성카드는 창립 11주년을 맞아 총 100만2,000여명에게 7억원어치의 경품을 제공하는 창사이래 최대 사은대잔치를 펼친다고 1일 밝혔다. 이에따라 카드업계는 삼성의 창립 사은행사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이 행사가 앞으로 신용카드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삼성과 라이벌인 LG캐피탈은 총 1억원의 비용을 투자, 롯데백화점과 3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를 실시키로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삼성카드 사은행사가 이처럼 주목을 받는 것은 그 규모 때문. 삼성은 예전에는 창립행사의 경우 대개 1억원 미만의 자체 행사로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7억원을 투자, 백화점 등 유통업체와 제휴, 대규모 행사를 기획하고 나섰다. 경품대잔치는 크게 세가지다. 우선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달동안 보너스클럽 가맹점을 이용하는 회원 5명을 추첨해 350만원상당의 43인치 삼성 파브 TV를 비롯해 10명에게 250만원짜리 삼성 지펠냉장고, 30명에게 삼성에어콘, 100명에게 삼성선풍기를 제공한다. 또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쌍용정유에서 3만원이상 주유하는 회원에게 즉석행운권을 제공, 추첨을 통해 1명에게 그랜저 XG 1대, 3명에게 마티즈 자동차, 10명에게 100원어치 주유상품권, 20명에게 50만원짜리 주유상품권, 400명에게 5만원짜리 주유상품권을 증정키로 했다. 여기에 행운권 게임란에 「정유시간」과 「교환판매」라는 단어가 나온 경품권 2장을 모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2명에게 그랜저, 10명에게 마티즈, 100명에게 주유상품권을 제공한다. 행사후에도 모든 응모자를 대상으로 전산추첨, 10명에게 43인치 삼성 파브 TV를 주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이와함께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신세계백화점, 한신코아 백화점, 대구백화점, 인천백화점 등 전국 주요 31개 백화점을 이용하는 회원에게 3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준다. 이는 예년에 비해 경품의 량과 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회원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에서 조직축소, 불량가입자 해지등 내실위주 경영을 펼치던 삼성카드가 이제 본격적인 공격 경영으로 돌아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에대해 『이번 행사는 창립기념 사은행사의 일종』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이 행사를 계기로 신규회원과 취급고를 10~20%정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용관 기자 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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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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