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국ㆍ실장급도 매달 급여 및 상여금의 5%를 자진 반납해 청년인턴을 늘리는 등 정부의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 정책에 동참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효율화 추진 방안'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경제위기에 따른 고통분담 차원에서 원장과 집행간부의 급여를 각각 30%, 10% 삭감한 데 이어 국ㆍ실장급도 올해 말까지 매달 급여ㆍ상여금의 5%를 자진 반납하고 신입사원의 연봉은 20% 삭감하기로 했다. 또 직원 인건비를 동결하고 시간외 근무예산도 20% 줄이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정원의 4%(64명)에 해당하는 청년인턴을 채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15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신규 채용 규모를 올해부터 대폭 줄이는 등 오는 2010년까지 정원의 10%를 줄이기로 했다. 또 성과부진자의 관리 강화, 직위정년제에 의한 보임해지 제도 엄격 운영 등 능력ㆍ성과 위주의 인사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