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홈쇼핑주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거나 목표가를 올리는 애널리스트들이 부쩍 많아졌다.
9월초 일부 증권사에서 홈쇼핑업종 투자 의견을 과감하게 매수로 올릴 때만해도 아직은 이른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3분기 실적이 공개된 이후 대다수 증권사들은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는 태세다.
LG홈쇼핑보다 한발 앞서 실적을 발표한 CJ홈쇼핑의 경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투자 등급과 목표가를 높였다. 외국계인 UBS증권은 4분기에는 계절 효과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대비 15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50% 이상 높였다.
LG투자증권은 3분기 수익 개선 추이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올린 치 한달도 채 안돼 지난주말에 5만4,600원으로 또다시 소폭 상향조정했다. 중국 홈쇼핑 사업도 견조한 추이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 메리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JP모건증권은 투자 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4만9,600원으로 높였다. 3분기 실적 개선으로 올해 내년 주당 순익이 기존보다 25%, 32% 높아졌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수익률’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4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밖에 대신증권이 목표가를 5만9,000원으로 올렸으며 서울증권은 투자 의견과 목표가를 함께 높였다.
LG홈쇼핑은 메리츠증권이 지난 10월 중순 투자 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는 6만500원으로 높였다. LG투자증권이 10월 초에 목표가를 기존 4만6,9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9월 고수익 상품 위주로 제품 구성이 변화하고 있다면 투자 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가로 6만5,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