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그리스의 국민투표 철회로 사흘 만에 급반등하며 1,900선을 되찾았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45포인트(3.13%)나 뛴 1,928.41을 기록했다. 그리스 총리가 2차 금융구제안을 국민투표에 부치지 않겠다고 밝힌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를 인하하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전날 미국 뉴욕 다우존스산업지수가 1.76% 상승 마감한 점도 외국인의 매수를 촉발시킨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4억원, 4,6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우정사업본부 등 기타주체가 2,991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8,22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프로그램은 3,54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업(-0.38%)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화학(5.38%)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전기ㆍ전자(4.05%), 증권(3.93%) 등도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했으며 LG화학(8.13%), SK이노베이션(8.05%), 현대모비스(4.07%), 삼성전자(3.93%)등이 선전했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각각 9.05%, 6.92% 오르는 등 타이어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케이피케미칼은 업황개선 기대에 저평가 매력까지 부각되며 8.85% 상승했다. 대경기계는 인수합병(M&A) 기대에 6.45% 올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708개가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146개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