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고수익에 배당까지… ETF '짭짤'


KODEX200ETF 1좌당 400원 배당 TIGER미디어통신 분배율 4.4%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급등한 수익률에다 최대 4% 수준의 배당 수익까지 얻을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이달 11일 63개 국내주식형 ETF 중 39개 ETF가 분배금 지급을 실시한다. 지난달 29일 기준 해당 ETF를 보유한 투자자에게만 주식계좌로 분배금이 입금되며 분배율은 21~27일 개별 ETF의 종가 평균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분배금이란 주식의 배당금과 유사한 개념이다. ETF가 투자한 기업들이 3월 결산 후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벤치마크 지수 수익률 이상의 초과수익이 발생한 경우 ETF는 초과한 금액에서 운용비용을 제하고 배당을 실시한다. 개별 운용사나 상품에 따라 수시로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지만 보통 주식형 ETF가 투자한 기업들이 3월말 결산 후 배당금을 지급하면 5월 초 분배금을 지급한다. 국내 ETF 투자자들이 주로 거래하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5개 종목 모두 0.95~1.35%수준의 배당을 실시한다. 이 중 삼성KODEX200과 유리TREX200이 1좌당 400원, 분배율 1.35%로 분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분배율이 다른 이유는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도 펀드별로 편입종목에 차이가 있기 때문. 보통 ETF 운용사들은 지수 구성종목을 모두 담는 완전복제를 할 경우 운용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일부 종목을 담아 지수와 유사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부분복제를 한다. 따라서 편입 종목의 배당률이나 등락률에 따라 분배금도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분배율이 가장 높은 ETF는 고배당주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맵스TIGER미디어통신으로 분배율 4.41%로 1좌당 350원을 지급한다. 또 우리KOSEF고배당ETF도 분배율 3.78%에 285원을 나눠줄 예정이다. 수익률 상위권 ETF들도 대거 배당을 실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일 기준연초 이후 수익률 37.97%로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삼성KODEX자동차ETF가 1좌당 85원을 지급하며 삼성KODEX에너지화학, 삼성KODEX철강 등 주도업종 ETF들이 0.5% 안팎으로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국내 주식형 ETF들과 달리 이번 결산 시즌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해외주식형 ETF는 전무하다. 이는 국내 ETF에 비해 해외 ETF는 운용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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