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철수 진짜 나오나" 정치권 술렁

■ 안철수 "시장 출마, 결심서면 직접 말하겠다"<br>여야 이해득실 저울질… 출마 고민 인사들도 예민한 반응

"안철수 진짜 나오나" 정치권 술렁 ■ 안철수 "시장 출마, 결심서면 직접 말하겠다"여야 이해득실 저울질… 출마 고민 인사들도 예민한 반응 임세원기자 why@sed.co.kr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안철수 변수'가 돌출해 정치판을 뒤흔들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 기술대학원장이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다. 이와 더불어 또 다른 외부인사인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도 무소속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영입을 추진했다 실패한 여야는 출마에 따른 이해득실을 저울질하고 있다. 여야는 안 원장의 경우 무소속 출마에다 온라인에 집중한 유세를 하는 등 기존 선거판을 흔들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출마를 고민하는 당내 인사들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연찬회 첫날인 지난 1일 자정을 즈음해 그의 출마 보도가 전해지면서 한바탕 요동쳤다. 안 원장과 전국을 돌며 북콘서트를 하고 있는 외과의사 박경철씨는 이날 트위터에 "정치적 오염을 쫙 빼버리고 행정가로서 일한다면 잘하실 것 같다. 하지만 고심이라면 몰라도 결심은 너무 앞서나간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2일 "우리도 좋다. 다자간 구도가 되면 좋다"면서도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생각해 본 바 없다"고 말했다. 최근 당 지도부는 안 원장과 만나 영입을 추진했지만 그가 거절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한 서울 출신 한나라당 의원은 "우리가 영입을 추진했지만 오지 않은 이상 야당과 단일화를 추진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당내에서 출마설과 비토설이 오르내리는 나경원 최고위원은 "안 원장이 나온다고 해서 한나라당에 불리하지는 않다"면서 "그런데 정당을 업고 가는 것인가, 무소속으로 나오는 것인가…"라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찬회에서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권영진 의원은 "과학계에서는 훌륭한 분이지만 서울시장으로 적임일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안 교수가 여야 기성정당을 선택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성공한 최고경영자이자 바른 지성인으로 유명한 안 교수가 젊은 세대의 표를 흡수할 가능성이 커 상대적으로 한나라당보다는 야당 후보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지층이 상당 부분 겹치는 안 교수를 야권의 통합후보 경선틀 안으로 들어오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안 교수가 야당으로 오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단은 추이를 살피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구도와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위기의 한나라 구세주는? 민주당도 '분열'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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