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수색 범위를 두고 협의에 어려움을 겪다가 조금전 합의했다”며 “2시30분부터 (국정원 직원들이)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오면 수색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수수색 범위는 이 의원 집무실로 한정했으며 보좌관들의 책상 등 다른 공간은 제외됐다고 홍 대변인은 전했다.
현재 수색이 중단된 상태인 우모 보좌관의 책상의 경우에는 “일단 중단 상태를 유지하고 추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우리 측 변호사가 입회할 것이며 보좌관들도 현장에 남기로 했다. 그러나 국정원 직원들을 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의원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법적인 절차에 따라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압수수색과 내란죄 등으로 표현되는 모든 국정원 절차를 인정하지 않지만, 최대한 협조하는 선에서 받아들인 것”이라며 “저희는 떳떳하고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정원 직원들은 이 의원이 의원실로 들어간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압수수색을 실시하려 했으나, 수색 범위를 두고 이 의원측과 의견이 충돌하면서 압수수색이 지연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