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부장관이 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출국했다.
김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0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되는 SCM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단독ㆍ확대회담을 갖고, 한반도 안보환경과 북한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 장관은 미래 한미동맹 청사진 설계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행 계획 등에 대해 게이츠 장관과 협의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또 북한의 3대 세습 본격화에 따른 한미간 평가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의 대책과 관련한 공조 방안을 강구하며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포함한 북한 도발 위협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정책 공조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 국방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2015년까지 전작권을 전환하는 이행계획인 ‘전략동맹 2015’와 미래 한미 군사협력 방향을 담은 ‘국방협력지침’, 그리고 기존 작계 5027을 대체한 ‘새로운 작전계획(일명 작계 5015) 발전을 위한 전략지침'을 합의해 서명할 계획이다.
새 작전계획 전략지침에는 작계 5027과 새로운 작계 5015, 북한의 침투 및 국지도발에 대응하는 작계 등을 모두 총괄해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 국방부가 전략지침을 합참으로 하달하면 합참은 군사위원회(MCM)를 거쳐 전략지시 문서를 작성해 한미연합사령부로 하여금 작전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절차를 밝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SCM은 1968년부터 매년 한국과 서울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