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회사 효자상품] 종근당 '딜라트렌'

완제의약품 매출 10% 차지종근당(회장ㆍ이장한)은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치료제 생산 제약사이다. '국내 첫 의약품원료 합성공장 건설', '제약수출 1호 기업', '68년 국내 최초로 FDA공인 획득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 중 의약품 원료부문 미국 FDA 최다인증업체(15개중 12개)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의약품 제조공장(천안에 4만5,000평 규모) 등은 종근당의 선구자적인 역사와 기술력을 대변해주는 성과로 평가 받고 있다. 전문치료제 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종근당의 효자상품은 고혈압 및 이와 관련된 심혈관계 합병증 치료제인 '딜라트렌(Dilatrendㆍ사진)'. 지난 95년 발매된 딜라트렌은 종근당의 완제의약품 중 매출 1위로 지난해 25mg 외에 12.5mg 제품을 본격 출하하고 마케팅을 강화한 데 힘입어 152억원어치나 판매, 종근당 전체 완제의약품매출 1,460억원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또 올해는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 명실상부학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딜라트렌의 성분명은 카르베딜롤(Carvedilol). 자율신경계의 β수용체와 α1수용체 차단을 통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강하하며 항산화 작용에 의해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항증식작용으로 좌심실 비대를 감소시키는 독특한 제제이다. 딜라트렌은 고혈압과 협심증등의 허혈성 심질환에 1차 선택약으로 우수한 치료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모든 심장질환의 말기증상이자 β수용체 차단약물 투여는 금기였던 울혈성심부전(Congestive Heart FailureㆍCHF)환자에게 6∼12개월간 투여 시 기존 약물에 비해 환자의 사망률을 65% 감소, 고혈압에 이어 지난 97년에는 울혈성심부전 치료제로 미국 FDA공인을 받았다. 딜라트렌은 부종, 반사성 빈맥, 마른기침 등 다른 항고혈압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없으며 말초혈류량이 유지되어 사지냉감이 없다. 현재 딜라트렌은 전세계 70여개국에서 처방 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고혈압, 만성 안정형 협심증, 울혈성 심부전의 3가지 적응증을 가진 3세대 β-차단제 약물로 연간 약 10만명의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다. 종근당은 이러한 딜라트렌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차세대항암제 'KD602'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당뇨병치료제 '휴먼인슐린', 신생혈관형성 억제제인 'KD732' 등 신약 및 생명공학 제품의 개발과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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