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5’가 베일을 벗었다. 다만 ‘혁신’이 아닌 ‘진화’에 그쳤다는 평가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5을 공개했다.
아이폰5는 그동안 업계와 시장이 예측한 대로 4인치 화면을 장착한 LTE(롱텀에볼루션)폰으로 나왔다. 가로 길이는 기존 제품과 같지만 세로 길이를 늘려 화면비는 기존 3:2 비율인 960×640에서 대략 16:9 비율인 1,136×640으로 바뀌었다. 두께는 7.6mm이고 무게는 112g다.
또 거의 전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LTE 망도 지원한다. 국내에서도 LTE를 탑재한 아이폰5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예상대로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차세대 칩셋 A6를 탑재했다.
애플은 지금까지 탑재됐던 ‘구글맵’ 대신 자체 지도를 선보이면서 ‘플라이오버(flyover)’라는 3D 위성 지도를 선보였다. 기존의 위성 지도가 위에서 아래를 수직으로 내려다보는 형태여서 다소 알아보기 힘들었던 데 비해 플라이오버는 두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건물의 측면까지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애플은 아이폰5 64GB 제품의 경우 399달러(이하 2년 약정 기준), 32GB와 16GB는 각각 299달러와 199달러로 가격을 책정했으며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등 9개국에서 14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아 21일부터 배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에 첫 출시국은 물론이고 28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2차 출시국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애플은 아이폰을 내놓을 국내 이동통신사로 SK텔레콤과 KT를 명시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