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4ㆍ11 총선 공천헌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이날 부산지법에서 열린 조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쇼핑백 안에 5만원권 말고 엔화와 유로화도 들어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도 검찰은 달러와 유로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현 의원이 자신의 전 수행비서인 정동근(37)씨에게 건넨 3억원을 받아 현 전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현 의원 남편이 지난 3월8∼10일 2만2,000달러 정도를 환전한 기록도 있다"며 3억원의 출처가 현 의원의 남편 회사일 수 있다는 진술도 내놓았다. 아울러 검찰은 "조씨가 차명 휴대폰으로 현 의원과 5일 전화를 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