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시계나 보석, 의류를 사려고 쓴 신용카드 사용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신용카드 용도별 사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액수는 10억9천300만달러로 작년동기(8억7천730만달러)에 비해 24.6% 증가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입한 액수는 4억7천300만달러로 작년동기(3억4천110만달러)에 비해 38.7% 늘어났다.
특히 시계.보석 구입에 작년동기대비 46.5% 늘어난 3천310만달러를 썼고 면세점에서도 3천130만달러를 사용해 50.5% 증가했다.
또 가죽.가방 구입 1천210만달러(61.3%), 전자제품은 1천440만달러(25.2%), 스포츠용품은 1천100만달러(27.9%)를 각각 사용했다.
가정용품과 음식료를 파는 잡화점에서는 5천600만달러(29.9%), 백화점에서도 5천만달러(33.7%)를 각각 사용했다.
골프장에서 쓴 경비는 모두 710만달러로 작년동기대비 44.9% 증가했으며 건당 139달러씩 쓴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로 쓴 여행경비(3억1천330만만달러)중 숙박비가 1억7천30만달러로 가장컸고 음식비(6천960만달러)와 운임(5천84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에서 받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액수는 1억5천920만달러로 작년동기대비 44.5% 증가했으며 카지노 등 도박장에서의 현금서비스액수도 500만달러에 달해 작년동기에 비해 38.9%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TODAY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