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서경 펀드닥터] 일반주식형 3,13% 하락

채권형도 마이너스 전환


지난주 국내주식형펀드가 미국발 금융쇼크에 따른 증시급락으로 한주 만에 손실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9일 기준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형 펀드는 지난주 3.1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보다는 양호한 성적이다. 메릴린치의 매각,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신청, AIG 자금지원 요청 등 미국발 악재들이 쏟아진 가운데 코스피시장은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미국발 악재로 주초 사이드카를 발동시키며 시작했던 코스피 지수는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마이너스 3.52% 수익률로 장을 마감했다. 주식형펀드 수익률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포스코가 0.36% 상승하는 등 철강 및 금속업종이 0.52% 상승한 반면, 화학(-0.58%)과 운수장비(-2.04%)등은 하락폭이 낮은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중소형 주식펀드는 3.11% 하락했고 배당주식펀드 역시 -3.20%의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3.29%로 코스피200지수 등락률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75%, -1.0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채권펀드 역시 주 후반의 금리상승(채권가격 하락)으로 0.26% 하락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파산보호신청을 한 리먼브러더스와의 거래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데다 일부 증권사들이 콜 시장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현금확보차원에서 채권투매가 벌어졌다. 또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유지하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0.21%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하며 5.89%, 5.94%로 장을 마감했다. 듀레이션이 긴 일반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58%(연환산 -30.14%)로 채권형중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 채권펀드가 각각 -0.16%(연환산 -8.10%), -0.08%(연환산 -4.24%)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유동성 투자비중이 높은 초단기채권만이 0.10%의 수익률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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