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합동취재반】일 본을 거치지 않고 우리나라와 중국·미국을 잇는 국제 해저 광케이블이 건설될 전망이다.이준 한국통신사장은 5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4일 중국 오기전 우전부장과의 면담에서 일본을 경유치 않고 북미지역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건설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이를 위해 양국간 실무자들로 한·중·미 국제 해저광케이블 건설준비팀을 구성키로 했다』면서 『중국이 3국 공동건설에 적극적이어서 성사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일본을 거치지 않는 독자적인 국제기간통신망을 확보하게 돼 국제인터넷·국제전화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중·미 광케이블사업에는 총 6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곧 미국의 AT&T, 스프린트사등과 투자지분 조정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또 중국의 차이나텔레콤과 협력, 현재 유럽―중동―싱가포르까지 연결돼 있는 「SEA―ME―WE」 국제 광통신망을 현 CKC망(한국―중국)과 연결시키기로 했다. <이재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