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상업체 공적/‘수출입국’ 기치아래 다시 뛰자/무역의 날

□금탑산업훈장◎(주)새한/직물 고부가가치 실현/대선진국수출 꾸준히 늘어 (주)새한(대표 한형수)은 직물의 고부가가치를 도모해 남다른 수출신장세를 기록, 이번에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회사는 원사·제직·염가공을 연계해 직물의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면서 인계난연제및 폴리에스터 필름을 개발, 높은 수출신장을 지속하고 있다. 포상기준(96년 7월∼97년 6월)으로 올해 6억5천5백84만4천달러를 수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 늘어났다. 특히 주력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필름의 북미·유럽·일본 등 선진국시장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 일본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월과 7월 현지에서 장섬유직물 전시회를 독자개최하는 등 일본시장에 대한 남다른 시장개척의지를 보인 것도 이번 수상자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새한은 화섬업계 처음으로 IS0­9000 시리즈를 획득하는 등 품질향상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환경경영에도 적극 나서 환경대상 및 환경우수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들어 인도네시아·미국·중국·독일·일본 등에 잇따라 해외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직물생산의 세계화 및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상사/해외프로젝트 잇달아 수주/질적고도화 이바지 LG상사(대표 이수호)는 최근 3년간 연평균 30%가 넘는 수출증가율을 올림으로서 국가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 금탑산업훈장을 받게됐다. LG는 59개 해외지사망과 우수한 인재, 해외시장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룹은 물론 우리 기업의 세계화와 현지화를 위해 적극 노력, 세게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플랜트 및 각종 국제입찰에 주도적으로 참가,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수출산업의 질적고도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와함께 신흥거대시장인 CIS(독립국가연합) 및 동구권 등에 대한 시장선점과 메콩강유역 개발 등에 적극 참여했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폴란드, 루마니아 경협위원회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는 한편 2002년 월드컵유치활동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민간외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는 이번 금탑산업훈장 수훈을 계기로 수출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오는 2005년 매출을 82조원을 달성하는 세계적인 종합상사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태광실업/해외공장진출 주효/‘신발불황’속 지속 성장세 태광실업(대표 박연차)은 지난해 2억2천9백만달러의 신발을 수출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23% 늘어난 것으로 신발산업의 가능성을 입증한 회사다. 또 93년에는 1억2천만달러, 94년에는 1억4천만달러, 95년에는 1억9천만달러 규모의 물량을 수출해 전반적인 신발 업종의 불황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사장은 이같은 고속성장비결에 대해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세계화」 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태광실업은 지난 90년부터 세계화 전략을 추진해 95년에는 베트남, 96년에는 중국에 진출했다. 특히 해외공장의 생산자재를 국내에서 조달해 국내 신발원자재 산업의 발전을 돕고 있다. 베트남 공장과 중국공장은 지난해 각각 6천6백만 달러와 9백만 달러 규모의 신발을 수출했다. 태광은 기술개발에도 남다른 정열을 쏟고 있다. 국내 신발업체들이 무더기로 도산하는 현실에서도 2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제조공정을 자동화했다. 올해는 최신형 사출 파이론시스템을 도입해 신발 경량화에 도전하고 있다. 또 신발 밑창에 사용되는 신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95년부터 3년 계획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2년안에 파이론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메디슨/초음파진단기 세계 제패/올 수출 5,700만불 달성 (주)메디슨(대표 이민화)은 지난 85년 초음파분야의 국책사업을 수행하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7명이 초음파의료기기 및 주변기기 개발에 착수하면서 설립된 국내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이다. 올해 5천7백만달러의 수출을 달성, 금탑산업훈장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지난 86년 매출 5억원에 시작해 올해 1천2백억원의 매출을 예상하는 중견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휴대형 의료기기 시장과 가정의용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개척에 적극 나섰다. 소형 초음파진단기로 세계시장을 제패, 가정의 및 내과시장에서는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92년부터는 미국과 독일 일본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등 6개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했고 중국에는 합작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스트리아의 3차원 초음파진단기 제조회사인 크레츠테츠닉사를 인수함으로써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메디슨은 현재 22개의 국내 자회사 및 해외 13개 합작회사를 통해 초음파진단기 뿐 아니라 내시경, X­레이 등 의료영상진단기로의 진출은 물론 의료정보화사업과 인공장기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0년까지 세계 5위안에 드는 종합의료기업체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성호실업/고유상표 등산화로 개척/연 160% 증가 “괄목 성장” 신발전문업체인 성호실업(대표 권동칠)은 지난 94년 「TREKSTA」라는 등산용 운동화를 자기상표로 개발, 세계등산화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고유상표 수출비중이 낮은 신발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에 금탑업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성호는 특히 특수화인 인라인 스케이트가 봉제가 아닌 엔지니어링 분야라는 것을 간파하고 기술개발에 주력한 결과 세계적인 롤러스케이트 메이커인 K2사에 생산물량 대부분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K2사의 물량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52만족(3천7백만달러)을 납품했으며 이 가운데 60%가 롤러스케이트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으로 수출됐다. 성호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수출목표를 5천만달러로 잡고 있다. 성호는 또 해외시장개척과 제품경쟁력 향상에 사력을 집중해 매년 수출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왔으며 최근 3년동안 수출증가율이 연간 1백60%를 웃도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들어 10월말 현재 수출은 7천9백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금탑산업훈장 ◎신도리코/OA기기 1억 700만불 수출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우리나라 사무자동화기기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신도리코가 올해 사무자동화기기를 수출해 번 외화는 1억7백만달러. 지난해 수출액보다 51.6%가 늘어날 것으로 신시장개척 및 시장다변화를 꾀한 결과다. 우석형사장은 사무기기 수출시장을 전세계로 확대하는 데 힘쓰는 한편 품질개선에도 주력, 세계에서 시장진입이 가장 어렵다는 일본에도 진출, 신도리코 전체수출액의 33%를 일본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강판/3년 부진씻고 36% 신장 현대강관(대표 권수식)은 철강업계에서 쌓은 산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뛰어난 경영수완을 발휘, 최근 3년간 부진했던 수출실적을 35.9%나 신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현대는 수출에 남다른 열의를 갖고 동남아, 남미, 호주등에서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정보를 입수하는등 정확한 정보에 바탕을 둔 영업방식으로 수출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실린더 튜브나 자동차용 강관을 개발하는 등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에 힘을기울였고 지속적인 품질향상을 추구,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원기업/올 2,000만불 달성 무난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트를 생산하는 세원기업(대표 하영준)은 기술개발을 통한 우수 수출상품 개발로 꾸준히 수출증가를 이루어온 기업이다. 93년 5월부터 공장을 가동하면서 첫해 1백22만달러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96년에는 수출실적 1천만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수출은 2천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의 무역역조국인 일본 수출이 전체의 76%에 달해 무역역조 개선과 수입대체에 기여하고 있다. 독자상표 (그린그라스·포리그라스)로 선진시장에 진출, 도요타자동차 도시바전기 등에 납품하면서 일본시장내 점유율이 30%에 이르고 있다. 그린그라스는 지난 7월 한국무역협회와 통상산업부로부터 「제1회 우수수출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용마전기/독자상표 고집 인지도 높아 전기밥솥과 밥통 전문생산업체인 용마전기(대표 마룡도)는 지난 94년부터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용마는 「용마」라는 자체브랜드를 통한 해외진출을 고집, 동남아지역에서 상표인지도를 확고히 굳히며 수출을 대폭 늘리는 발판을 마련했다. 용마는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95년 2백39만5천만달러를 수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천1백32만달러를 수출, 1년만에 무려 9배가 넘는 괄목할만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천리제약/올해에만 228% 늘어 ‘기록적’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인 삼천리제약(대표 김태성)은 치밀한 기획과 과감한 해외마케팅을 전개, 올 한해동안 무려 2백28%라는 기록적인 수출증대를 이룬 점이 높이 평가돼 은탑훈장을 수상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그락소웰컴사이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사 등으로부터 품질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세밀한 세계시장동향분석 및 수요예측, 결단성있는 시설투자로 공급능력을 확충해 수요증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점도 수출증대를 가능케했다. 이에 힘입어 삼천리는 김사장이 취임해 수출 1천만불탑을 수상한 94년부터 평균 70%의 수출증가율을 기록, 3년만에 5천만불 수출을 달성했다. ◎최신물산/미에만 연간 1,000만불 수출 최신물산(대표 홍성표)은 벨로아제품으로 독보적인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는 수출업체로서 올해 71.7%라는 괄목할만한 매출증대를 달성하는 등 국가 수출에 이바지함으로써 무역의 날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지난 75년 자본금 2천만원으로 설립돼 현재 종업원 80명에 불과한 이 회사는 지난 회계년도에 2천3백58만달러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에는 4천48만1천달러어치를 수출하는 큰 성과를 이룩했다. 이 회사는 특히 세계 유명 브랜드인 리즈클레이번으로부터 여러차례 품질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 회사는 또한 중남미 과테말라에 현지법인을 세워 우회 수출하는 전략으로 미국에 연간 1천만달러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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