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이달중‘디플레이션 탈피’를 공식 선언할 전망이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총리산하 내각부는 오는 19일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일본 경제가 조만간 디플레이션을 벗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다시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뒤 관계부처 각료들의 논의를 거쳐 ‘일본 경제가 연내 디플레이션을 벗어날 수 있다’고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 5월로 소비자물가지수가 7개월 연속 상승하고 제품ㆍ서비스의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현상이 9년만에 2분기 연속되는 등 디플레이션 탈피선언을 위한 환경이 충족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베 신조 관방장도은 “일본 정부가 19일 관계 각료회의에서 디플레이션에 관한 견해를 정리한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가 일본경제의 디플레이션 탈피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의 업적으로 삼기 위해 오는 9월 고이즈미 총리 퇴임 이전으로 ‘선언’을 서둘렀다는 시각도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디플레이션 탈피 방침에 따라 일본은행(BOJ)도 현 제로금리 기조를 7~8월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3~14일 열리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은행간 단기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