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씨, 삼성전자 우리사주 반납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장남 이재용(李在鎔·32)씨가 삼성전자 직원들에게만 주어지는 우리사주를 받았으나 금융감독원의 문제 제기로 최근 반납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5월1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재용씨에게 우리사주 129주가 배정된 게 사실』이라며 『최근 금감원 지시에 따라 취득한 주식을 모두 반납처리했다』고 말했다.
재용씨는 지난 98년 삼성전자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 117만 1,102주(0.77%)를 가진 특수관계인 신분이다. 현행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은 우리 사주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 재용씨는 현재 삼성전자의 부장으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삼성측은 『우리사주를 전산으로 일괄배정하면서 빚어진 단순 사무착오』라며 해명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7/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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