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이 양성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피나스타정 `을 출시했다.
전립선비대증 원인물질인 DHT를 차단, 전립선 크기를 줄임으로써 배뇨장애를 개선하는 피나스테리드가 주성분. 이 물질은 중외제약이 서울대 약대 김득준 교수팀과 공동 개발했다.
회사측은 “우리나라 50대 남성의 약 50%, 60대의 60%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다”며 “피나스타정(1정당 보험약가 1,410원) 판매로 내년 40억원의 신규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외제약은 미국계 다국적제약사 머크의 한국법인인 한국MSD와 피나스테리드에 대한 물질특허 분쟁을 빚고 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머크측이 국내에 물질특허제도가 없던 지난 85년 피나스테리드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만 출원했기 때문에 `국내에 물질특허가 도입된 87년부터 특허권이 유효하다`는 한국MSD의 주장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국MSD는 피나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오리지널 약 `프로스카`를 판매해 왔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