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권양숙여사 파트너는 누구?

김정일위원장 네번째 부인 김옥씨일 가능성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함께 방북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당시 부인이었던 고영희(2004년 사망)씨를 환영만찬 등 아무 행사에도 참석시키지 않았다. 그렇다면 2차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의 북측 상대역은 나타날 것이며 있다면 누가 될까. 김 위원장은 1960년대 말 성혜림씨와 동거한 후 김영숙ㆍ고영희씨에 이어 김옥(43)씨 등 네 명의 부인을 맞았다. 그중 성씨와 고씨는 사망했고 김영숙씨는 혼자 살고 있으며 고씨 사망 이후 김 위원장은 김옥씨와 동거하고 있다. 사실상 김옥씨가 북한의 퍼스트 레이디인 셈이어서 김 위원장이 동부인한다면 김옥씨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 물론 김 위원장이 공식 외교석상에 부인을 참석시킨 전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김옥씨가 부인 자격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김옥씨가 국방위원회 과장과 같은 실무간부 자격으로 다른 고위간부들과 함께 연회 등에 참석할 개연성은 있다. 김옥씨가 고씨의 사망 이전에는 김 위원장의 서기(비서)로 각종 국정업무에 참여했고 김 위원장과 함께 외교석상에 나타나기도 했으며 고씨의 사망으로 사실상 퍼스트 레이디가 된 후에도 국방위 과장 자격 등으로 김 위원장의 공식 석상에 배석했기 때문이다. 김옥씨는 고씨의 사망 이후 김 위원장의 모든 업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국정운영에 직접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대부분 고위간부의 인사도 그의 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