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8일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사업투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감사원 조사에 한계가 있다면 검찰에 의뢰해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청와대가 밝힌 것과 관련, "수사 여부는 검찰에 수사의뢰가 들어오면 검토할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수사와 관련한 원론적 입장을 피력한 것이지만 최근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 등을 통해 감사원 감사추이 등을 예의주시해왔다는 점에서 검찰의 수사가 이뤄질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여겨져 향후 검찰의 행보가 주목된다.
대검 관계자는 "우선 감사원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감사원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게 순서이다. 다만 중간에 수사의뢰가 들어오거나 감사원 자료가 넘어오면감사 중이더라도 검찰이 나설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사주체 문제와 관련, "사건이 들어왔을 때 대검에서 나설지, 일선 지검에 배당할지는 감사원 조사나 각종 의혹들에 대한 검토가 끝나야 결정할 수있는 문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