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고유가가 금년 세계경제성장률을0.8% 포인트 떨어뜨릴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석이코노미스트인 파티흐 비롤이 17일 내다봤다.
비롤은 "올해 유가가 배럴당 평균 50달러 선을 넘을 경우 세계 경제성장은 0.8%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걸프데일리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유가가 배럴당 평균 43.5 달러를 기록했고 IEA의 예측대로 세계경제성장률을 0.5%포인트 깎아내렸다고 지적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유가는 배럴당 평균 53달러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비롤은 또 중국의 석유 수요가 오는 2030년께 세계 최대인 미국의 수요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유가는 배럴당 67달러를 돌파하는 등 계속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으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1979년 이란 혁명이후 2차 석유파동 당시(배럴당 약 80달러 선으로 추정)과 비교해 아직까진 낮은 수준이다.
(브뤼셀=연합뉴스) 이상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