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생태학습·자연학교·소방안전등 다양'열심히 공부한 우리자녀, 체험여행 보내볼까' 다음주면 대부분 초ㆍ중ㆍ고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방학기간 부족한 학업을 보충해 주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체험으로 심신을 단련해 주는 것은 어떨까.
제주도 생태체험에서 바이오 캠프, 여름 자연학교, 소방캠프 등 다양한 체험캠프가 마련돼 있어 자녀의 적성에 맞게 골라 보낼 수 있다. 특히 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고 우리 전통놀이 등을 가르치는 캠프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방학과 동시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자연을 배우는 특별한 여름방학
즐거운학교(www.njoyschool.net)는 이번 여름방학에 제주도의 화산 지형과,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는 '제주도 캠프'를 개최한다.
제주도 학생들과, 육지의 학생들이 함께 놀고 배우는 이 캠프는 '주제를 가진 체험'이라는 게 특징. 우선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화산섬 제주체험, 환경교육, 그리고 제주 민속체험이라는 세가지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아끈다랑쉬오름 트래킹과 용암동굴 탐험, 그리고 용천수 목욕 등의 프로그램은 화산섬 제주를 느낄 수 있다. 8월 8일~10일 진행되며 참가비는 초등학생 29만원ㆍ중학생 33만원, 선착순 접수한다. (02)2126-8555
식물ㆍ곤충 채집을 하며 자연을 배우는 '바이오 캠프'도 추천할 만 하다.
인하대 생명과학과 졸업생들 만든 이 캠프는 오는 23일부터 8월15일까지 4차례에 걸쳐 진행되는데 1차는 충남 금산 유스호스텔에서 오는 23~26일 3박4일간 열리며, 2-3차는 매일 인하대 통일광장에 모여 채집지로 출발해 채집 및 관찰을 하는 일정으로 계획돼 있다. 참가비는 각각 18, 16만원이다. (032)860-8894
◇자연염색ㆍ허재비놀이 전통을 배운다
두밀리 소나무 자연학교에서는 자연염색과 '허재비 놀이' 등 우리의 전통을 배우는 여름 자연학교를 연다.
시골정취가 물씬 풍기는 경기도 가평 두밀리 소나무 자연학교에서 모든 일정이 진행돼 도시의 어린이들에게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을 체험하게 해준다.
오는 26~28일과 8월10~12일 '내가 물들이는 세상'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여름 자연학교는 두밀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손수 염색을 하며 자연의 색을 통해 사람은 깊고 아름다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우리의 전통인형극 '허재비 놀이'를 주제로 하는 자연학교도 8월3~5일과 15~17일 각각 열린다.
자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풀, 나무, 돌로 허재비를 만들고 직접 놀이도 하며 내 몸으로 표현할 수 없었던 것들을 허재비 놀이를 통해 표현해 볼 수 있다. 모두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9만원이다. (02)716-3978
◇소방관ㆍ원자력 박사도 되어보자
행정자치부는 어린이들에게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응하고 심신단련도 할 수 있는 체험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름 119소방안전캠프'를 마련했다.
곤지암 청소년수련원(경기도 광주소재)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캠프는 체험시설을 통한 철저한 체험실습 위주로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놀았을 빨간 소방차, 그리고 가장 선망의 대상이었던 소방관 아저씨를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안전캠프다.
8월9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씩 1기~4기로 500명씩 나누어서 모집하며, 참여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까지이다. 행자부 예방과 (02)3703-5332
원자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탐구심을 길러주는 '원자력과학캠프'도 있다.
한국일보사ㆍ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산업자원부가 후원해 부모들이 믿고 보낼만하다. 중ㆍ고생을 대상으로 8월5~7일 경기 이천시 덕평수련원에서 열리며, '원자력 박사와의 만남'과 심성훈련, 공동체 훈련, 전통놀이, 불꽃축제 등 청소년의 심신단련과 협동심 배양을 위한 체험활동 등을 한다. 한국일보(02)724-2613~6, 한국원자력문화재단(02)2191-1462.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