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7대 종합상사/올 수출확대전략] LG상사

「산업용 원자재, 에너지, 플랜트 수출에 승부를 건다.」LG상사(대표 이수호)는 IMF 극복을 위한 승부수로 종합상사의 복합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플랜트 부문을 적극적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을 마련해 놓았다. 플랜트 부문은 현재 중남미·서남아시아·중동·대만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시키며 동남아지역 및 환율이 불안정한 지역에 대해서는 안정성을 최우선해 국영업체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이 기본 골격이다. 동시에 그동안 주력 분야인 화공·정유플랜트 위주에서 벗어나 발전·펄프·제지 및 환경관련 플랜트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밖에 알루미늄·구리·철강 등 산업용 원자재 부문과 석탄·원유·가스 등 에너지 개발 부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단기적으로 현금흐름에 공헌하거나 계열사의 필요 등을 감안해 석유화학·전기·전자·정보시스템·통신·항공·기계 등을 「기반사업」으로 선정해 최소한의 투자를 통해 최대의 수익을 올린다는 방침을 마련해 놓았다. 특히 석유화학의 경우 중국지역을 중심 축으로 일본 기업과의 시장 각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관련해 안정적인 원료공급선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중동지역과의 업무제휴도 모색하고 있으며 수요시장과 공급시장의 불균형을 활용해 중국·리비아 등과의 3각간 수출 등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전략이 성공적으로 완수된다면 지난해 37억원이던 경상이익을 올해는 220억원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다만 해외 수출 여건 악화 등을 감안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6.7% 적은 17조5,000억원으로,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9.3%가 적은 80억달러로 각각 낮춰잡아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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