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한 대규모 사업 대신<br> 차별화된 기술로 틈새시장 공략<br>외형성장보다 실리챙기기 나서
| 쌍용정보통신이 2002 월드컵당시 운영한 ITCC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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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토피아] 중견 IT서비스업체들 "내 갈 길 간다"
경쟁 치열한 대규모 사업 대신 차별화된 기술로 틈새시장 공략외형성장보다 실리챙기기 나서
임지훈 기자 jhlim@sed.co.kr
쌍용정보통신이 2002 월드컵당시 운영한 ITCC센터.
‘빅3’와는 달리 중견 정보기술(IT)서비스 업체들은 자신만의 특화 사업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 승부수를 띄웠다. 대규모 사업에 집착하지 않고 자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갖춰 대응하고 이를 통해 실리를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포스데이타는 새로운 분야에 또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IT서비스 사업에 와이브로, 전자태그(RFID) 등과 같은 신기술들을 접목한 컨버전스형 사업 모델을 강화, 타사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관련 사업간 시너지를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해 기존의 단발성 프로젝트 수주보다는 투자형, 선 제안형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u시티, 철도, 하이패스 등의 정보화 시스템 사업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아이템들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미디어-네트워크통합(NI) 등 방통융합 및 네트워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미래성장 사업인 인터넷(IP)TV,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등 특화 사업부문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국내시장 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및 유럽의 방송 IT서비스 등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의 운영시스템 사업을 도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대구 세계육상 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2년 여수엑스포 시스템 수주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여년 전 국내 최초로 의료 정보사업을 시작한 현대정보기술은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의료, 한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질병관리본부, 중앙응급의료센터 등 국가기관 ▦건국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40여개의 대학병원에 시스템을 구축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외국병원 및 대형병원의 확장 및 분원개원 시 선진화된 의료정보시스템을 공급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신세계I&C는 자사의 RFID 기술력을 살려 유통ㆍ물류분야 IT서비스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미들웨어 솔루션인 ‘u-스마트(Smart) 스페셜 에디션’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활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u-Smart’는 RFID 장비 및 바코드 리더기 등 다양한 장비와 연동돼 데이터를 관리하는 미들웨어로서 시스템 통합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조현욱 신세계 I&C RFID 추진단장은 “‘U-Smart’는 물류센타, 매장관리 등에 최적화된 미들웨어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유통ㆍ물류 분야 마케팅활동을 강화하여 솔루션 적용사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