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물산 유통사업 매각 추진

삼성플라자등 대형 유통업체서 인수 제안받아

삼성물산 유통사업 매각 추진 삼성플라자등 대형 유통업체서 인수 제안받아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삼성물산이 백화점인 삼성플라자와 인터넷쇼핑몰인 삼성몰 등 유통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9일 최근 대형 유통업체 몇 군데에서 제안을 받아 유통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도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알렸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미 인수업체가 결정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매각대상이나 금액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매각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후발주자로 유통업에 뛰어든 만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상사와 건설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는 여의치 않아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에는 비핵심 사업이지만 흑자를 내고 있는데다 삼성플라자의 경우 분당에서 확고한 기반을 잡고 있고 판교 개발 등으로 전망도 밝은 만큼 관심을 가지는 업체가 많았으며 이번에 특히 적극적인 제안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플라자 분당 사옥 등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몸값이 최고조에 달한 것도 매각을 추진하게 된 한 배경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에 앞서 올 초에는 유통업 강화를 위해 거느리고 있었던 택배 자회사 HTH의 지분을 CJ GLS에 매각한 바 있다. 하지만 매각대상으로 거론되는 삼성물산 직원들이 고용 불안 등을 이유로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드는 등 반발 움직임을 보여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 한편 이번 삼성의 삼성플라자 매각추진으로 유통업계는 다시 한번 인수합병(M&A)의 회오리에 휩싸일 전망이다. 유통업체들이 분당 중심에 자리잡은 삼성플라자의 인수로 영토확장뿐 아니라 기업이미지 상승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백화점과 애경이 삼성플라자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의 경우 까르푸 인수 실패 등 올해 사세확장에 필요한 발판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고 판단, 분당상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형국이다. 애경도 사정은 마찬가지. 애경은 현재 구로와 수원 2개 점포밖에 없어 유통업 확대를 위해서는 점포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입력시간 : 2006/10/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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