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 주택시장이 수도권 신도시개발과 교통인프라 확충, LG필립스공장 설립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주지역은 수도권 서북부권 광역교통계획에 따라 간선도로와 철도 등의 교통인프라가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충된다. 경의선 전철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운정지구에서 파주 출판문화단지까지는 11.6㎞의 경전철이 신설된다. 또 월롱면 일대엔 100억달러가 투자되는 LG필립스LCD 생산공장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아파트값 택지개발지구 인근지역 강세= 부동산뱅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파주지역 아파트 값은 올 들어 평균 7.3%, 분양권 값은 1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파주 전역의 평균치일뿐 교하읍과 금촌동 등 택지개발지구가 들어서는 지역의 아파트 값은 이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교하읍 일대 아파트는 지난 한달새 무려 1,000만~2,500만원씩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는 60~70평형대 아파트가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파주일대 아파트는 대부분 30~40평형대를 위주로 공급돼 온 탓에 대형 아파트 건립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 지역 현대I 2차 69평형만 해도 이달 들어서만 값이 2,500만원 가량 올라 3억7,500만~4억1,000만원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분양권 매매가격은 금촌지구를 중심으로 강세다. 이 지역에는 복선전철화되는 경의선 노선이 인근을 지난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6,000여 가구 규모로 건립되는 금촌지구 주공그린빌1~3차도 이 같은 호재로 인해 4,000만~5,000만원선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파주지역 아파트 값이 이처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신도시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 또 신규분양가격 상승 역시 주변 아파트 값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교하지구 신규 분양을 주목하라= 교하ㆍ운정ㆍ금촌지구 파주지역 주택시장은 모두 330여만평에 달하는 교하ㆍ운정ㆍ금촌지구를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교하지구에선 6개 단지 6,128가구가 연내에 새로 분양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시공사별로는 동문건설이 3,003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내고 효성ㆍ대원도 1,24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또 우남종건 600가구, 월드건설 480가구, 진흥기업 439가구, 신동아건설 366가구 등도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어서 청약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