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달 기름값 내린다/국제유가 안정 등 영향… 평균 1%선

원화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안정세, 휘발유 소비감소, 정유사간의 가격경쟁이 겹쳐 다음달에 석유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3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원유가격이 지난해 9월 미국의 이라크 공습사태 이전 수준으로 안정세를 지속, 내달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경유·등유·벙커C유 등 전 유종에 걸쳐 전반적으로 인하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달간 환율은 1달러당 평균 8백68.35원에서 8백77.78원으로 높아졌으나 원유가격은 두바이산 기준으로 배럴당 20.61달러에서 19.34달러로 1달러27센트가 낮아졌다. 이에따라 평균1% 정도의 국내 석유제품 가격 하락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쌍용정유가 타사보다 휘발유 가격을 ℓ당 10원씩 싸게받는 가격차별화 전략을 이용,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유업계의 가격인하경쟁이 내달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2월 들어 석유제품 소비가 전체적으로 1.9% 감소하고 휘발유의 경우 28.4%나 소비가 줄어 드는 등 정유사들의 판매부진이 심화되고 있어 정유사가 가격인하로 소비자들을 유인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이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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