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경제] 광공업 생산 등 호조 이어갈까

제18대 대통령이 취임하는 이번 주에는 광공업 생산, 경상수지 등 굵직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예정돼 눈길을 잡는다. 경기회복 진단을 두고 부정적인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실물지표의 호조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높다. 올해 처음 발표되는 거시경제금융안정보고서에서 가계부채나 부동산문제 등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부문이다.


통계청은 28일 ‘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2월까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지속,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물론 정부는 아직 경기 회복 진단에 유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로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광공업 생산이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기업경기실사지수의 흐름도 긍정적일 경우 실물 지표의 호조추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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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7일 ‘1월 국제수지’를 공개한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까지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했지만 원화 강세 영향으로 흑자폭은 최근 급감했다. 다행히 수출은 최근 들어 다시 증가의 폭이 더 커져 경상수지의 흑자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날 공개되는 거시경제금융안정보고서도 주목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거시건전성 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과 거시경제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종전 재정부가 주도했던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 ‘금융’이 추가된 형태로 가계 부채와 부동산 문제 등이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인구동향(26일), 2월 소비자 동향 조사(27일), 해외 직접 투자 동향(28일) 등도 눈길을 끄는 발표다.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가 열린다.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가 지연돼 새 정부 출범 이후에 인사청문회가 이뤄져 박근혜 정부는 MB정부의 각료들과 당분간 국정을 이어가야 한다. 27일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ㆍ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28일에는 서남수 교육ㆍ윤병세 외교ㆍ황교안 법무 장관 내정자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청문회 일정을 감안하면 내각 임명은 3월 중순쯤 가능할 전망이다.

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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