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신당파 집단 탈당, 초기엔 20명선될 것"
채수찬 우리당 의원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열린우리당내 중도신당파의 기획통인 채수찬 의원은 31일 "중도신당의 규모를 놓고 일각에선 40여명으로 점치고 있는데 일단 초기에는 그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중도신당 추진을 위한 탈당움직임이 가시화된 상태며 늦어도 전당대회 이전에는 탈당이 이뤄질 것"이라며 "그 주축은 (중도실용파 의원들의 모임인) '실사구시'와 '희망21', '안개모'이지만 다만 일부 의원들은 당의 전당대회 개최 전 탈당은 명분이 약하다는 의견이어서 초기 (집단)탈당 규모는 30~40명의 절반 정도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다른 집단탈당의 한 축으로 꼽히는 정동영 전 의장이 전당대회 이전에는 탈당하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채 의원은 "정동영 前 의장으로선 당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함부로 움직이기엔 어려운 상황이며 신중히 판단할 것 같다"며 "저 역시 정동영 前 의장과의 교분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움직일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도신당파의 정책노선 기초입안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채 의원은 "앞으로 설립할 중도신당은 시장경제 원칙을 명확히 지키는 실용노선을 걷게 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규제 위주의 부동산정책과는 다른 대안을 내놓을 것이며 금융시장 자율화와 출총제 폐지 등도 추진되는게 저의 희망"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01/31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