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윤여일 박사팀이 6년간 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윤 박사팀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흡수제는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10% 내외인 화력발전소뿐만 아니라 25% 내외인 제철소ㆍ시멘트ㆍ석유화학공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또 이산화탄소 흡수제를 재생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세계 최고 기술 대비 약 20% 이상 낮췄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천연가스를 연소시킨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현대ㆍ기아자동차에 이전하고 조기 상용화 추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말까지 남양연구소에 관련 시설을 구축한다.
제철 분야에서는 현대제철ㆍ현대엔지니어링 및 현대엠코와 기술 이전 협의를 현재 진행 중이며 석유화학산업에서는 삼성BP, 석탄화력의 경우 두산중공업ㆍ현대중공업 등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이전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근재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은 "이 기술은 향후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