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타워 완공에 맞춰 세계여행관광협회(WTTCㆍWorld Travel & Tourism Council) 총회를 서울에서 열겠습니다."
송용덕(56ㆍ사진) 롯데호텔 대표가 2016년 WTTC 총회를 서울에 유치하겠다는 뜻을 18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12회 WTTC 글로벌 서밋'은 항공ㆍ호텔ㆍ여행ㆍ관광서비스ㆍ엔터테인먼트 등 전세계 상위 1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급이 구성한 모임이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 매년 한 차례씩 대규모 심포지엄을 열어 '관광업계의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져 있다.
송 대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한국 기업 CEO 중 최초로 WTTC에 가입한 후 롯데호텔이 그룹을 대표해 대회에 처음 참가하게 됐다"며 "대회에 참가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2015년께 완공될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의 롯데월드타워와 그 상층부에 들어설 호텔, WTTC 유치 의사를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쿄 그랜드프린스호텔 전시 부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롯데월드타워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건물은 쇼핑몰ㆍ호텔ㆍ콘서트홀ㆍ종합엔터테인먼트시설 등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서울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데이비드 스코실 WTTC 회장, 프리츠 반 파센 스타우드호텔ㆍ리조트그룹 회장, 짐 머렌 MGM리조트그룹 회장, 후지오 조 도요타자동차 회장 등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며 "이번 서밋은 전세계 관광 관련 의사결정권자들에게 WTTC 유치 의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그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롯데월드타워는 123층(높이 555m)으로 완공될 경우 국내 최고 높이의 건물이 되며 230실 규모의 6성급 호텔도 들어선다.
이번 서밋에 참가할 예정이던 신 회장은 19일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LPGA롯데챔피언십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7일 도쿄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는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