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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왕스타 4강서 만나나

남자단식 최정상 린단·리총웨이, 무패행진때 준결승서 맞붙어 관심

세계적인 배드민턴 스타 린단(중국)과 리총웨이(말레이시아)의 맞대결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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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시작하는 대회 배드민턴 개인종목 대진표를 보면 두 선수는 남자단식 출전 선수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린단과 리총웨이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모두 결승에서 만날 정도로 남자단식의 최정상을 지켜온 스타들이다. 올림픽 이후 리총웨이가 각종 대회에 출전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반면 린단은 한동안 경기를 쉬면서 엇갈린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나 린단이 올해 들어 활발하게 국제대회에 나서기 시작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면서 두 선수가 인천에서 맞대결할 기회가 생겼다. 린단은 지난 공백으로 세계랭킹이 100위 밖으로 밀렸다가 지난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올해 아시아선수권 등에서 우승해 세계 15위까지 올라 있다. 중국은 각 나라에서 2명씩 출전 가능한 남자단식에 현재 세계랭킹 2위이자 올해 세계개인선수권 우승자인 천룽과 함께 내보낼 선수로 세계랭킹 11위인 톈허우웨이 대신 관록의 린단을 선택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대진표에 따르면 린단과 리총웨이는 앞선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이번에는 결승이 아닌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된다. 이 대결이 성사된다면 린단에게는 대회 2연패 도전의 기회가 될 것이고 리총웨이에게는 한풀이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린단은 베이징과 런던 올림픽,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1년과 지난해 세계개인선수권 남자단식 결승에서도 리총웨이를 물리치는 등 리총웨이에 우위를 지켜왔다. 특히 가장 최근 만난 지난해 세계개인선수권 결승에서는 리총웨이가 3세트 막판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린단이 역전승으로 우승,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22일에 열린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대결했으나 리총웨이는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섰고 린단은 세 번째 경기에 출전해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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