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12년도 결혼·출산동향 조사 및 출산력·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 한 명당 드는 양육비는 월평균 118만9,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1만8,000가구 남녀 1만51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양육비 분석 대상 아동 수는 1만515명이었다.
월 양육비는 2003년 같은 조사 당시 74만8,000원에서 2006년 91만2,000원, 2009년 100만9,000원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118만9,000원 가운데 주거·광열비, 교양·오락비 등 가족 구성원 모두에 해당하는 지출 항목을 빼고 오직 자녀를 위해 쓴 식료품비·의복·교육비 등은 월평균 68만7,000원 정도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사교육비가 약 3분의 1인 22만8,000원을 차지했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출생부터 대학 졸업까지 1인당 총 양육비는 3억896만4,000원으로 추산됐다. 2009년(2억6,204만4,000원)보다 18% 늘어난 규모다. 시기별로는 대학교(만18~21세) 4년간 양육비가 7,708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초등학교(7,596만원) 재학 기간이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