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 준공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앙골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인 ‘파즈플로 부유식원유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FPSO)’의 종합준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와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 토탈E&P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7년 프랑스 토탈로부터 턴키 방식으로 수주한 파즈플로 FPSO는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건조된 FPSO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이 시설은 길이 325m, 폭 61m, 높이 32m에 무게가 12만톤에 이른다. 하루 최대 22만배럴의 원유와 44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일일 석유 사용량과 맞먹는 190만배럴(약 26만톤)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파즈플로 FPSO의 총 계약금액도 2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은 토탈로부터 조기 인도 및 완벽한 공사 수행에 대한 인센티브로 5,400만달러(약 625억)를 받았다. 이는 전세계 조선사가 받은 인센티브 중 최대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은 1월 거제도 옥포조선소에서 명명식을 가진 뒤 앙골라 현지로 떠났으며 설치공사를 시작한지 4개월여만에 첫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철저한 작업 및 공정 관리를 통해 첫 원유 생산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남상태 대표이사는 “2003년 토탈의 첫 프로젝트를 수행한 뒤 현재까지 총 3건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클로브 FPSO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사를 선주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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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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