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순환출자구조를 강화해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높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1일 “현정은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여사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4.14%를 현대택배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던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는 김문희 여사 외 9인에서 현대택배 외 9인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42.09%로 변동이 없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김 여사는 개인적 사정으로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지분 변동으로 현대그룹은 현대택배-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택배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의 고리를 더욱 단단하게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