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日 오피스 투자 지금의 위기가 기회"

미야우치 日 투자자문사 대표 "대지진 불구 우량 물건은 수요 꾸준"


"대지진 이후 일본내 투자심리가 위축되긴 했지만 우량 오피스 물건에 대한 투자는 지진 이후로도 꾸준한 편입니다. 어느 때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때지만, '지금의 위기가 곧 기회'라는 투자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만난 미야우치 마코토(宮內 誠ㆍ41ㆍ사진) B-LOT 부동산투자자문사 대표는 지진 이후 일본 부동산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미야우치 대표는 "부동산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서 대지진이 미친 여파는 물론 컸다"며 "하지만 일본내 기업 활동이 꾸준히 이뤄지는 한 오피스 수요는 있기 마련이고 내진설계가 잘된 우량 물건들의 가치는 오히려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 도심내 우량 오피스의 경우 내진성과 내구성이 높아 지진 피해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일본 부동산투자신탁(J-REIT)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J-REIT에 포함된 투자법인의 피해액은 총 22억엔으로 총 투자액 7조9,919억엔의 0.03%에 불과했다. 실제로 동북부 센다이 지역내 30층 규모 오피스의 경우 지진 발생 이후에도 정전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최근 임대료가 오히려 이전보다 올랐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의 경우 지난 1~2주 전 도쿄 도심내 4개 빌딩을 50억엔에 매입하기도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야우치 대표는 다만 지진 이후로 가치 있는 우량 물건과 그렇지 않은 건물의 차이가 뚜렷해지며 향후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야우치 대표는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 접근성이나 문화적 동질성, 서로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그동안 투자 교류가 활발했던 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 최근 주택 및 오피스 시장을 중심으로 한국 부동산에 대한 투자 움직임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며 "한국 역시 기업 및 연기금을 중심으로 일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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