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어린이 질병 봄철에 조심"

호흡기 질환 등 보험금 신청 건수 4월에 57% 달해<br>교통사고 등은 월요일이 많아

봄철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감기, 호흡기 질환 등을 많이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등 재해와 관련해서는 일주일 중 월요일을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생명은 21일 새학기를 맞아 지난해 18세 이하의 보험대상자에게 발생한 재해 및 질병 보험사고 12만4,245건을 분석한 결과 질병에 따른 보험금 신청은 4월이 많았다고 밝혔다. 4월 한 달간 호흡기 질환 등으로 보험금을 신청한 건수는 질병보험금 신청건수의 57.2%나 차지했다. 일교차가 큰데다 황사나 꽃가루로 인해 호흡기에 문제가 생기기 쉽고 학교 및 단체생활로 아이들이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질병요인 조사에서도 미취학아동(1~6세), 초등학생(7~12세), 중ㆍ고등학생(13~18세) 모두 호흡기계 질환이 1위를 차지했다. 미취학아동은 폐렴이나 기관지염이 많고 중ㆍ고교생은 만성편도염ㆍ폐렴ㆍ기흉 등이 많았다. 월별로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재해사고가 늘어나기 시작하다 6월에 가장 많은 재해사고가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의 재해사고 발생이 주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보행 중이거나 자전거ㆍ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월요일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초등학교 4~5학년 시기인 만 10~11세 때 가장 많이 다쳤다. 미취학아동(1~6세), 초등학생(7~12세), 중ㆍ고등학생(13~18세)을 통틀어 가장 많이 발생한 재해는 미끄러지거나 헛디딤 등으로 넘어져 다치는 사고였다. 한편 1년간 지급된 어린이 사고보험금은 328억원이었고 사고 1건당 보험금은 26만4,000원이었다. 대한생명의 한 관계자는 "겨울에 걸리기 쉽다고 생각하는 감기나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이 오히려 봄철 들어 증가한 만큼 가정에서 아이들에 대한 봄철 위생관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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