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4 중소기업품질대상] 싱그린에프에스, 닭고기로만 1000만불 수출탑 수상

전북 익산 용안면에 있는 완공 예정인 싱그린에프에스 가공공장 조감도./사진제공=싱그린에프에스

김준형 대표

전북 익산시 용안면에 자리한 농업회사법인 (주)싱그린에프에스(대표 김준형. 사진)는 닭고기 수출로만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식품 전문기업이다.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인증을 지정 받은 회사로서 일본 및 홍콩,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의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국내 양계농장의 수익창출에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현지 기호에 적합한 성계를 수출하여 기록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싱그린에프에스가 베트남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이전까지 달걀 생산 능력이 저하된 성계는 양계농가의 골치덩어리에 불과했다. 산란계와 육계로 시장이 따로 형성돼 있어 주로 육가공품 원료로 사용되던 성계는 공급량에 비해 수요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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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의 백숙처럼 보신용으로 푹 고아먹는 베트남에서 전문 도계공정을 거친 한국산 성계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다. 성계가 아닌 인삼 먹인 토종닭으로 고부가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냉동포장제품까지 품목을 다변화시켜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닭고기 수출로만 1,320만불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컨테이너 380여개 분량에 달한다. 통상 컨테이너 1개당 1만6,000수의 닭고기가 실린다고 할 때 연간 600여만 마리의 닭고기가 수출된 셈이다.

이는 곧 양계농가의 수익증대로 이어졌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은 이 회사는 2009년 지식경제부 장관표창에 이어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농축산물 1,000만불 수출은 공산품으로 환산하면 1억불 이상의 가치와 고용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김 대표는 “FTA를 두려워만 할 것이 아니라 역수출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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