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피 체인업체 스타벅스가 할인쿠폰 발송 실수로 인해 1억1,400만달러에 이르는 보상금 청구소송에 휘말리게 됐다고 BBC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8월 커피를 무료로 교환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미국 남동부 지역 자사 종업원들에게 e-메일로 보냈다.
이 쿠폰은 종업원이 자신의 친구나 가족에게 배포하도록 제공된 것이었지만 이메일은 실수로 미국 전역 수백만의 소비자들에게 발송됐을 뿐 아니라 웹사이트에도 게시돼는 사태가 발생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아챈 스타벅스측은 해당 쿠폰이 실수로 발송된 것이라며 무효를 선언했다.
이에 실망한 미국 소비자들은 변호사를 선임, 소송을 제기할 태세다.
현재 소송에 동참 의사를 밝힌 소비자들의 쿠폰은 총 1억1,400억달러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추가로 소송 참여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이 제기될 경우 소비자들이 승소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