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밥솥 주시면 5만원 드립니다"
폭발 보도 잇따르자 파격적 리콜도입 눈길
"압력밥솥을 리콜해주시면 돈을 드립니다." 전자업계에 파격적인 리콜이 등장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자사가 리콜 중이던 압력밥솥 제품이 지방에서 잇따라 폭발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리콜 모델을 보유한 고객 중 아직 리콜을 받지 않은 고객에게는 직접 방문해 문제가 된 내솥을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것은 물론 리콜에 응해준 '감사'의 표시로 현금 5만원을 제공하겠다는 '파격'까지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리콜을 실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강 건너 불 보듯 할 상황이 아니다. 최근 경쟁사 제품의 폭발로 다시 한번 압력밥솥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AS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는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고객이 서비스센터 영업시간 내 해당 제품을 가지고 찾아오기가 어려울 경우 서비스 기사가 직접 방문해 관련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주도록 하는 등 고객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4-05-24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