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화장품 브랜드 '오색황토'가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색황토는 지난 12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홍콩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의 미용·화장품 전시회인 '2008 홍콩 미용전시회'에 출품, 세계 각국에서 온 바이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홍콩미용전시회는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2위 규모의 박람회로,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용 선진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일본 등 총 35개국 1,6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홍콩미용전시회는 지난해에는 일반인을 제외한 비즈니스 방문객 4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전시회다. 오색황토는 이번 전시회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 바이어들은 오색황토 제품에 사용된 한국의 전통 원료 및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에 큰 관심을 나타내는 등 다양한 문의와 상담이 이어졌고, 특히 제품 구매 요청이 쇄도하면서 진열용 제품까지 모두 판매됐다는 후문이다. 오색황토 관계자는 "박람회 이후 중국,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지역의 바이어들과의 계약이 논의되고 있다"며 "특히 유기농 및 천연 원료 제품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와 스위스 측의 관심은 황토의 세계화 가능성을 열었다는 면에서 더욱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