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절세형 상품 잘 고르면 '만족 두배'

관련기사 ■은행 안전·수익성 갖춘 稅우대 상품 유리 수익성과 안전성. 이 두 가지는 돈 가진 사람들의 영원한 딜레마다. 특히 저금리 시대엔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쫓다가 안전성 마저 놓쳐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길이 있다. 관련기사 은행의 세금우대상품은 저금리 시대에 수익성과 안전성 모두를 만족시켜 주는 상품이다. 적은 수익을 적은 세금으로 만회하면 손에 쥐는 실질 소득은 고수익상품과 같아질 수 있다. 때맞춰 은행들이 비과세 상품과 세금우대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세금우대한도까지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의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몇몇 은행들은 고객을 유혹하기 위해 설정비나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면제해 주고 있다. 낮은 대출금리로 옮겨 탈 기회가 온 것이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단기간에 1%이상 급등하면서 금리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기예금금리는 꿈쩍도 안하고 있다. 은행의 MMDA상품이나 3개월짜리 단기 추가금전신탁에 돈을 넣어둔 후 금리의 움직임을 보면서 자신의 필요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보험 연간 240만원 공제, 신 개인 연금 인기 보험상품도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특히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보장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련기사 우선 모든 보험상품은 7년 이상 장기 예치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저축성보험은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과 금리가 같은 수준이고 또 자산운용능력이 뛰어난 보험사의 변동금리 상품에 가입하면 기대 이상의 이자소득을 올릴 수 있다. 특히 변동금리 상품이더라도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4%~5% 안팎의 최저보장이율을 제시하고 있어 시장금리가 크게 하락하더라도 최소한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달 시판된 신개인연금은 노후생활 대비와 함께 연간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어 세(稅)테크 상품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밖에 손해보험상품은 저렴한 보험료로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손보사에서 판매하는 종합보험은 월 5~6만원대의 보험료로 화재에 따른 피해에서부터 도난ㆍ신체 상해까지 피해액을 보상 받을 수 있다. ■증권 비과세 간접상품 연9% 수익 '짭짤' 실질금리가 1%대로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다. 목돈을 은행에 맡겨 놓는다고 더 이상 안정적인 이자를 받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주식시장에 뛰어들기는 여전히 망설여진다. 예금에서 투자로 생각을 바꿔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직접투자 보다는 안정적이고 예금이자보다는 높은 수익이 가능한 간접투자상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2월 판매를 시작한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투자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종합과세를 대비한 절세형 상품인 분리과세상품과 비과세상품은 금융소득이 부부합산 4,000만원 이상인 투자자에게는 최적의 상품으로 꼽힌다.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절세를 통한 재테크 전략의 효용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직접투자를 선택한 투자자는 근로자주식저축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연간 3,000만원이라는 한도가 있지만 세제혜택을 감안하다면 총 금액의 5.5%를 세액에서 공제받고 이자소득과 배당소득까지 비과세가 된다. 전문가들은 증권사의 상품을 이용할 때는 기본적으로 여유자금이어야 함을 거듭 강조하면서 자신의 투자성향이 안정지향형인지 위험선호형인지 따져 보고 목표 수익률을 설정해 상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간접상품을 선택했을 때 비과세 상품을 활용하면 연 9% 정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관련기사 ■투신 단기-MMF, 장기-회사채형 펀드 유망 투신사 상품 투자 타이밍 선택이 어려워졌다. 주가 하락, 금리반등 추세 등 자금시장이 불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신사 주식형 및 채권형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은 투자 시기 결정이 핵심 포인트. 어떻게 하면 고수익투자가 가능할까. 우선 상황을 살펴보자. 가격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주식시장의 경우 국내외 악재에 따라 당분간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리 또한 장기적으로는 저금리 기조의 정착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할 수 있으나 최근 시장상황은 전반적으로 불안한 모습이다. 가격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국면이다. 이와 같은 시장상황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에 중점 투자하는 단기형 상품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적 투자성향의 고객이라면 실적배당상품에 대한 저점 가입의 기회를 노려 볼만 하다. 단기형 상품으로는 언제든지 환매가 자유로운 초단기상품 MMF(머니마켓펀드)가 대표적이다. 올들어 거의 20조원 가량이 유입한데서 알 수 있듯이 요즘 자금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다. 하루만 맡겨도 5~6%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장기형상품의 경우에는 채권과 공모주에 투자하는 고수익공모주와 후순위채에 투자해 시가변동 위험이 적은 후순위채(CBO)펀드, 회사채형펀드 등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공격적인 투자성향 고객이라면 주식시장이 충분한 조정기를 거친 후 주식형펀드의 저점 가입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주식형펀드 투자시 자신의 투자성향에 적합한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갖고 있는 지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홍준석기자 schong@sed.co.kr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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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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