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곳곳에서 봄 소식이 들리고 있다.
동파 예방을 위해 가동을 멈췄던 청계천 분수는 17일부터 다시 물줄기를 뿜는다.
서울시는 평년에 비해 날씨가 따듯하고 오는 설 연휴에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청계천 분수의 가동시기를 보름 정도 앞당겼다고 15일 밝혔다. 분수는 오전8시부터 오후11시까지 가동하며 강우ㆍ강풍 등 기상상황에 따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한편 서울의 명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0일 폐장한다.
이번 겨울에 67일 동안 운영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하루 평균 3,040명, 총 18만2,000여명이 이용했다. 이 가운데는 3,500명의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서울의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말에는 서울광장 한 쪽에 위치해 있던 스케이트장을 광장 가운데로 옮기고 규모를 2~3배 확대하는 한편 각종 편의시설을 개선해 서울의 겨울 스포츠 명소로 키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