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자칼럼] 청와대역사 다시쓰자

이는 새천년 벽두에 정부역량을 결집하고 민생화평 시대를 열고자 이에 범국민적 참여를 끌어 모으겠다는 뜻이다. 대통령제인 우리 정치현실에서 최고권부의 상징인 청와대의 핵심인 대통령과 보좌진 모두가 국태민안(國泰民安)의 실천을 위해 더욱더 분발할 시점이다.그러나 60년대초 정부대가 청와대로 바뀐 이후 그간 헌정사에 오점만 남긴 청와대의 지나온 변모의 과정을 살펴 보자. 독재통치자가 행한 통제와 압제의 연속으로 청와대가 풍긴 음습한 이미지가 사회 발전의 걸림돌이 되어 얼마나 국민들을 허탈하게하고 실망시켜 왔던가? 기왓(瓦)장은 가만히 놔두면 색깔만 퇴색하고 백년 천년 온전 하겠지만 일단 들었다 엎어 버리면 깨지게 되어 있다. 청와대로 바꾼 대통령 자신부터 퇴출 되었고, 한분은 재임중 암살되고, 단명이었지만 지금까지 말없는 한분은 한칼에 워크아웃 당하고, 밀어 붙이기식의 한 분은 백담사행으로, 보통시대를 외치던 한분은 청와대 금고에 「보통」을 거역한 뇌물다발을 쑤셔놓은 죄로 퇴임후 오랏줄로 묶인 모습으로 교도소 철창 신세가 되었고, 머리만 빌려쓰면 된다며 사정(可正)으로 깨끗한 정치, 세계화만 외치면서 경제를 방기한 한분은 결국 IMF관리체제를 초래하고 말았다. 이 정권치하에서도 국가원수의 눈을 가린죄로 거꾸로 인생을 간 핵심 비서관등이 국민과 대통령에게 험한 꼴을 안겨줬다. 이제 38년 청와대 역사를 국민화합 의지로 바꿔봄이 어떨까. 대국민 최고 봉사기관으로 거듭나 빈부양극화 현상도 빨리 타파하고 권부에 낀 묵은때 확 벗겨내는 참개혁의 의지로 진정한 평국안민(平國安民)과 민생화평, 상생상화(相生相和)를 국민들의 박수속에 이루도록 국정지표인 국민화합 구현에도 걸맞게 부르기도 좋은 청화대 (靑和臺)로 바꿔 국민에게 희망과 활력을 안겨 주자! 洪貞植(서울시 은평구 신사2동 미성아파트 2동 1402호)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