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PG운반선 좌초/유독물질 해상유출/전남 진도

27일 상오 6시50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장죽도앞 1마일 해상에서 부산 금강해운소속 9백90톤급 LPG 운반선 척양호(선장 문상철·48)가 암초에 부딪치면서 전복됐다.이 사고로 선원 1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으며 운반중이던 염화비닐 제조원료인 VCM 8백톤 가운데 일부와 디젤유가 계속 유출되고 있다. 목포해경은 경비정 10여척과 헬기 2대를 현장으로 급파,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해난구조요원(SSU) 10여명을 동원,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도 벌이고 있으나 폭발위험이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도군과 목포해경은 유독물질인 VCM 등이 계속 흘러나올 경우 인근 양식어장과 생태계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것으로 보고 피해대책을 세우고 있다. 한편 구조된 기관사 김하복씨(50)는 『이날 상오 선박을 급회전시키는 과정에서 밑부분이 암초에 걸리면서 기우뚱하며 배가 전복됐다』고 말했다.<진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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