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은행 수익성 악화‥주요 선진국보다 낮아

세계 1천대 은행에 국민 등 국내은행 12곳 포함

국내 10대 은행들의 수익성이 지난해에 상당히 악화됐고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서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7일 영국의 금융전문지인 `더 뱅커(The Banker)'가 7월호를 통해작년말 현재 기본자본을 기준으로 발표한 세계 1천대 은행에 국민은행, 우리은행,농협, 신한지주 등 국내 12개 은행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들외에 세계 1천대 은행에 들어간 곳은 기업, 하나, 외환, 한미, 제일, 부산,대구, 경남은행 등이다. 하지만 신한지주(161→135)와 한미(282→267)를 제외한 국민(60→79), 우리(119→120), 농협(114→121), 기업(136→161), 하나(156→169), 외환(207→243), 제일(277→295), 부산(438→448), 대구(456→477), 경남(649→711) 등 10곳은 전년보다 순위가 떨어졌다. 한은은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신용카드와 가계대출의 연체 증가와 SK네트웍스,LG카드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으로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돼 전반적으로국내은행들의 순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와 함께 순수한 자기자본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자본을 기준으로 한국내은행들의 순위가 기본자본에 예금과 대출 등을 포함한 총자산 기준의 순위보다떨어져 자본충실도가 취약해졌다고 덧붙였다. 또 기본자본 기준으로 국내 10대 은행들의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은 0.20%로전년의 0.75%에 비해 0.55%포인트나 하락했고 미국(1.90%), 영국(1.06%)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도 훨씬 낮았다. 하지만 일본(0.07%)과 독일(-0.04%)에 비해서는 ROA가 높았다. 국내 10대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0.77%로 전년의 10.72%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영국(12.46%), 미국(12.10%), 일본(12.05%) 등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었다. 이들 10대 은행의 무수익여신비율은 2.38%로 전년의 2.08%보다 소폭 상승했지만일본(4.35%), 독일(3.37%), 영국(2.95%)에 비해서는 낮아 자산의 건전성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세계 5대 은행으로는 1위 미국의 씨티그룹(이하 기본자본 669억달러), 2위프랑스의 크레디트 아그리콜(554억달러), 3위 영국의 HSBC(549억달러), 4위 미국의아메리카은행(441억달러), 5위 미국의 JP모건 체이스(432억달러)가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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