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평양코스메틱 하우스 조경자 과장(파워우먼)

◎화장품 상담업무 연중무휴 운영 고객 100만 돌파『고객만족경영의 일환이지요. 서비스를 받아본 고객들의 입소문 덕분에 이젠 명동의 새 명물로 부상했습니다』 서울 명동「아모레 코스메틱하우스」 운영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조경자 과장은 태평양의 고객만족정신을 최전선에서 소비자들에게 알리는「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개점 3년만에 이용고객수 1백만명을 돌파, 보다 많은 여성들에게 태평양의 이미지를 심고자한 회사의 취지에 십분 부응한 것 같아 조과장의 마음은 한결 가볍다. 화장품시장이 전면 개방되고 무한 경쟁체제가 심화함에 따라 화장품업계는 고객서비스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태평양은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금싸라기 땅인 명동에 지난 93년부터 5층건물 전체를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코스메틱하우스는 연건평 1백2평, 4층 규모로 1·2층은 히트상품과 최신 제품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시험 사용공간, 3층은 상담실과 스킨케어 교실, 4층은 메이크업교실로 운영된다. 조과장은 10명의 직원들과 함께 연중무휴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코스메틱하우스의 운영내역을 단순계산으로 따진다면 임대료등 월 수억원의 손해를 감수하는 일이지만 그보다는 보이지 않는 수익이 훨씬 많다는게 조과장의 분석이다. 『연간 4억이상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회사 이미지 제고와 함께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가장 먼저 확실하게 파악할수 있으며 고객들의 피부상태를 파악, 신제품개발에 적극 활용할수 있는등 많은 이점이 있다』는 것. 조과장으로서는 태평양의 안테나 구실을 하는 점포를 책임진 막중한 업무를 맡고 있는 셈이다. 백화점사업부·국제사업부·고객지원팀 등을 거쳐 미국에서도 1년간 근무한 바 있는 그녀는 내년이면 입사 20년을 맞는다. 그간 헤어, 메이크업, 스킨케어등의 자격증을 모두 따고 해외연수까지 받느라 바쁘다 보니 아직 미혼이다. 하지만 『이곳을 다녀간 고객들이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는 화장품과 이용법을 스스로 알수 있게끔 하는데 가장 노력하고 있다』는 그녀는 무분별하게 외제만을 찾던 사람들이 우리제품의 우수성을 깨닫고 가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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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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