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짜기업 실적행진은 계속된다] 애널리스트가 본 CJ

정성훈 <현대증권> '수익성 탄탄 추가상승 기대'

CJ는 올해 매출액 2조5,500억원(전년대비 0.2% 증가), 영업이익 2,100억원(전년대비 38.1% 증가), 경상이익 2,600억원(전년대비 23.5% 증가)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당사 추정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2005년 높은 이익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익모멘텀의 증가가 기대되는 이유는 세가지다. 저수익구조인 생활사업부의 매각으로 외형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고수익구조인 가공ㆍ편의식품의 증가로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곡물가격 하향안정세 및 원화강세로 원가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마케팅 부담이 컸던 생활사업부 매각 등으로 판관비용의 안정적 관리가 가능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05년 지분법평가이익은 635억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만두파동 등으로 지난해 손실을 보였던 CJ푸드빌과 모닝웰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점에서 지분법평가이익은 늘 것으로 보인다. 또 신동방CP의 일시 손실 반영이 마무리 됨에 따라 올해부터 지분법평가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아울러 전년대비 라이신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2005년 4월 재발행될 아리랑 본드는 환율헤지를 통해 외환평가손실이 크지 않다는 점도 지분법평가익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분법평가이익의 증가가 경상이익에 미치는 기여도는 2004년 18%에서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23.6%와 24%에 달해 자회사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동사의 펀더멘탈 개선 효과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CJ의 적정주가는 8만6,500원을 계산했다. 동사의 영업가치를 시장평균 EBITDA 4.9배를 적용해 4만9,800원으로 판단된다. 또한 CJ는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 내수업체인 신세계, 태평양, 하이트맥주와 비교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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